일련의 지원과정과 제가 생각한 탈락이유가 담긴 게시글 입니다.
자세한 면접 & CT 관련된 내용은 대외비로 언급되지 않으며, 제 '주관적인' 탈락이유가 담겼습니다.
첫 면접이였기 때문에 미숙했고 이후에 지원하실 분들은 이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8기 지원 예정분들은 게시글을 참고하여 반면교사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맨 아래에 4.내가 면접에서 탈락한 이유를 참고해주세요
0. 지원 당시 본인의 상황 및 스펙
[21년 2학기 기준]
- 본전공 산업공학 / 복수전공 컴퓨터공학으로 4-2 이수중 (이였음)
- 인턴 경험 1 / 연구실 경험 2 / 그외에 플젝 다수 였으나..
- 그동안 쌓아온 스펙 및 플젝이 AI 및 데이터 분석 위주 였음
- 개발 경험은 있긴하나 제대로 된 플젝 X
- 원래 비개발 직군으로 취준을 했었으나, 싸피 지원과 함께 개발자로 진로를 바꿨음
필자가 느끼기에는 스펙자체의 문제가 아니였으며 자세한 이야기는 면접 탭에서 후술하겠다
1. 서류 접수 & 자소서
우선 싸피는 서류접수에서 전공을 하나만 입력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본인이 판단하기에 실력있는 전공자들은 굳이 싸피를 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전공자들의 경쟁률이 조금 덜 빡쎄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사무국에 가능하냐는 문의를 드린후, 복수전공 (컴퓨터공학)을 전공으로 입력했다.
+)
이때 필자의 학교의 경우, 졸업예정자의 졸업예정증명서에는 복수전공이 출력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학교 학사팀에 전화하여 별도의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7기부터는 CT이후에 자소서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그냥 여기서 말하겠다.
자소서의 500자 내의 지원동기만 작성하면 됐었으면 문항은 다음과 같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에 지원하신 동기와 향후 어떤 SW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SW 관련 경험을 토대로 작성바랍니다 (500자).
SW 관련 경험: SW/IT 관련학습, IT 관련 자격증 취득 및 학습, 인턴/직무 체험, 취미 활동. IT 제품/앱/게임 등 서비스 사용 경험, 관련 기사 구독 및 영상 시청 등
나의 경우 지금까지 해온 활동(200자) 을 바탕으로 가지게 된 꿈 (100자) 그리고 입과 후 포부(200자) 이렇게 작성했다.
본인은 전공자로 지원했음에도 스펙이 AI쪽에 맞춰져 있었기에, 데이터엔지니어닝 업무를 하는 백엔드 개발자가 목표라는 식으로 작성했다.
서류는 졸업생(예정자)이 아닌 경우 등을 제외하고 100% 합격이며 (적부), 아래의 CT평가를 자소서와 종합평가 하여 결과를 내는 것 같다.
2. SW적성진단평가 (CT)
※ 참고로 7기까지는 코딩테스트 전형이 없었다.
아마 많은 지원자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두려워 하는 전형일것이다.
본인의 경우 악명높은 SKCT를 준비하고 시험본 경험이 있었기에 GSAT책 2권을 풀고 들어갔다.
CT의 경우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으며, 지금 생각해봐도 따로 알고리즘을 요구한다기 보다는.. 그냥 노가다 or 빠른 규칙찾기를 이용해서 푸는게 맞았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중간에 오류가 나서 튕기고 클릭이 안되는 이슈가 있었는데 결국 앞타임은 재시험을 봤다.
인적성이랑 CT는 시간싸움이기 때문에 오류 때문에 당황해서 시간을 버리지 않도록 하자.
본인의 경우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인적성은 11문제 / CT는 4개 하고 새끼문제 3개를 풀었던 것 같다.
어찌저찌 13일(토)에 적성진단을보고, 21일(일)까지 자소서 마감한후 딱 8일 지난 11월 29일 월요일 오후5시 발표가 났다.
사진에는 없지만, 결과는 합격!
3. 면접 준비 과정과 본 면접
1. 면접 준비
아마 당신이 싸피 오픈채팅방에 들어가 있다면, 타노스가 나타난것 마냥 우수수 사라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것이다.
이때 높은확률로 이미 합격한것과 같은 설렘에 면접준비보다는 면접 후기를 찾아보며 시간을 버리고 있을텐데 절대 그러면 안된다 (내가 그랬다)
만약 면접이 처음이라면 스터디를 들어가는걸 적극 추천한다. 서로 자소서 보고 예상 질문을 뽑고 연습해보면서 실전에서 긴장을 덜 수 있다.
특히 PT면접을 제한시간내에 여러가지 주제로 생각해내는 연습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해당 스터디에 이전기수 지원자가 있다면 PT면접에 대한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여러번 면접 경험이 있다면 혼자하는것을 좀 더 추천한다.
여담으로 본인의 경우에도 싸피 면접준비 경험을 바탕으로 SW마에스트로 13기 면접을 혼자 준비할 수 있었다.
2. 본 면접
우선 알다시피 싸피 면접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최대한 이야기 해보겠다.
- PT면접에서 아이디어는 말도 안되고 이상해도 괜찮다. 다만 당신이 적용한 아이디어의 기술을 어느정도 알고있어야 할것이다.
- 꼭 자유자제로 설명가능한 프로젝트 하나를 정리해가자
- 협업 관련해서 다양한 대답을 준비해가자.
1번의 경우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내가 PT발표에서 "미용실 장사가 잘되도록 치킨을 같이 팔아보는 생각을 했으며, '양념반 후라이드반'이라는 최신 기술을 적용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라는 이상한 아이디어를 이야기해도 상관이 없다.
그저 내가 치킨 분야의 최신 기술인 '양념반 후라이드반'에 대해 잘 안다면 말이다.
본인의 경우 PT면접에서 아이디어는 아주 좋았으나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어서 질문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그걸 시작으로 전체 면접과정을 말아 먹었다 생각한다.
4. 내가 면접에서 탈락한 이유
내가 면접에서 탈락한 이유는 너무 명확하다.
- 전공자로 지원한만큼 프로젝트 정리(사용기술, 내용 등)를 더 잘해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여러개 플젝을 다 정리하려고 하다가 하나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 면접 중간 인성관련 질문에 앵무새처럼 했던말을 반복했었다. (너무 당황해서 같은 대답을 여러번 했음)
- 거기다 모든 대답이 추상적이였다.
- 그 당시 싸피가 너무나 간절했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들떴고 지나치게 긴장했다.
만약 당신이 싸피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 개발관련 플젝이 없다면 반드시 하나 해보자. (거창한거 X 간단한거 O)
- IT관련 최신기술은 틈틈히 공부하자
- 싸피가 최후의 수단이 될정도로 간절해지지 말자 (긴장하면 자기 실력 발휘못한다)
비록 탈락했지만 싸피준비과정동안 얻어간게 많았습니다.
면접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올해 SW마에스트로 13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 게시글을 반면교사 삼아 꼭 싸피 8기에 합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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